민주 "장동혁, 손현보 목사 '종교탄압' 주장은 윤석열식 계엄 발상"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부산 세계로 교회를 찾아 손현보 담임목사의 구속이 '종교 탄압'이라고 발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장 대표의 발언은 정확히 윤석열식 '계엄 발상'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권향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한 내란 목사를 지키겠다고 '종교 탄압'까지 들먹이는 게 부끄럽지 않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세계로교회의 예배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손현보 목사님에 대한 구속은 손 목사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고, 모든 종교인에 대한 탄압”이라고 말했다. 손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세이브코리아'의 대표로, 6·3 대선과 4·2 부산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다.
이에 대해 권 대변인은 "손 목사 구속은 공직선거법 위반 때문"이라며 "손 목사는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낙선시키려고 발언했기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했고, 도주 우려가 인정되어 구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법치주의의 작동을 '반법치', '반민주주의'로 몰아가는 장 대표에게 묻고 싶다"며 "손 목사가 '법 위에' 있다는 것이냐. 손 목사의 실정법 위반에 눈 감고 있으라는 말이냐"고 했다.
권 대변인은 내란특별재판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사법부에 대한 신뢰 회복과 사안의 중차대함을 감안하면 반드시 (내란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며 "개혁의 대상이 개혁에 저항하지 않은 역사적 사례는 거의 없다. 사법부 또한 사법부가 왜 국민적인 개혁의 대상이 되었는지 반성하며 개혁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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