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개딸 영향력에 합의 파기…'더불어개딸당'으로 당명 바꾸라"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최근 민주당의 '3대 특검법' 합의안 파기와 수정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당 내 파열을 두고 "내부 분란을 못 막겠다면 차라리 더불어개딸당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진정한 리더는 누구인지 묻고 싶다. 혹시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 대표도 아닌 '개딸리더십'에만 기대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특검법 합의 파기) 이면에는 이른바 개딸정치가 결과를 좌지우지했다는 흉흉한 소문이 정치권에 파다하다"며 "이 모든 게 개딸의 영향력에 굴복한 결과여서 한탄스럽다"고 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현재 정국의 '태풍의 눈'인 특검 3법을 여당의 원내대표가 단독으로 결정해서 국민의힘과 합의를 볼 수 있었겠느냐"며 "모르긴 몰라도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와의 소통과 공감대 없이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정청래 대표와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그런 적 없다며 발뺌하고 꼬리 자르기를 해버리니 김 원내대표는 소위 '독박'을 쓰게 돼 매우 억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10일 저녁 양당의 원내대표가 특검법 합의 내용을 발표한 그 순간부터 밤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거센 비난의 글이 쏟아졌고, 지도부를 향한 개딸들의 문자 융단폭격은 테러와 맞먹는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다 본인들 손으로 만들었다는 자만이 도를 넘어섰고, 그러다 보니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개딸이 좋아할 만한 말과 행동만을 골라 하며 그들에게 이쁨받는 데에만 몰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상식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심각한 자괴감을 느끼고 있고, 오히려 개딸과 같은 강성 지지자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내 분란은 증폭하는 모양새"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일반 국민이 아닌 일부 강경 개딸들의 입김에 당이 흔들린다면 그들만을 위한 정당이 되시라"고 비판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