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계엄 저지했던 나를 강제구인? 특검 할테면 하라"

"진실규명하려면 김민석 총리, 김어준도 조사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차세대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자신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하며 "불출석 시 구인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할 테면 하라"고 반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특검이 누구보다 앞장 서 계엄을 저지했던 저를 강제구인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저는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책과 다큐멘터리 증언 등으로 말했고, 당시 계엄을 저지했던 제 모든 행동은 실시간 영상으로 전국민께 공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짜 진실 규명을 원한다면 오래 전에 계엄계획을 미리 알고 있다고 주장했음에도 국회 계엄해제 표결에 나타나지 않은 김민석 총리, 북한군으로 위장한 한동훈 사살조가 있었다고 국회에서까지 증언한 김어준 유튜버 등을 조사하라"고 했다.

또 "정치적 선동과 무능으로는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고 특검을 비판했다.

앞서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증인신문 청구를 법원에서 인용해 절차를 진행하는 경우 불출석하면 구인을 할 수 있다"며 "구인영장이 발부돼 일반적인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진행되어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어느 정도 강제력이 수반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