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협치 외치면서 야당 파괴 골몰…표리부동 국정운영 멈추라"

대북 정책엔 "李정권 스스로 무장해제하며 일방적 짝사랑"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겉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야당 파괴에 골몰하는 표리부동(表裏不同), 양두구육(羊頭狗肉)의 국정운영을 그만 멈추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손에 든 망치를 내려놓으시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성장률 0.9% 전망, 저출산·고령화, 연금 구조개혁, 지방소멸, 노동시장 양극화 등 국가적 과제를 열거하며 "여러분에게 위임한 국가 권력은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쓰라고 있는 것"이라며 "주체하지 못하는 그 막강한 힘을 시급한 국가적 당면과제 해결에 쓰라"고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를 언급하며 "남은 것은 실천"이라며 "국민의힘은 협치할 준비가 돼 있고 정책적 대안도 갖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집권여당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며 "이재명 정권의 반민주, 반경제, 반통합의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야당을 파괴하는 일당 독재의 폭거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집권여당보다 먼저 민생을 살피면서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일방적 짝사랑' '미친 짓'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맹비난했다. 송 원내대표는 과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이 무참하게 실패했던 그 길을 이재명 정권이 다시 가고 있다"며 "심각한 것은 우리 스스로 무장해제부터 하면서 일방적인 짝사랑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 전단 금지, 확성기 방송 중단, 한미연합훈련 축소, 북한 인권보고서 비공개, 대북 방송 송출 중단 등 대북 협상 카드로 써야 할 조치들을 모두 포기하고 북한 정권의 비위를 맞추고 있지만 돌아온 것은 '허망한 개꿈' '더러운 족속'이라는 조롱과 멸시뿐"이라며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문재인 정권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당당하고 실질적인 대북 억지력 강화"라며 "그 첫걸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하고, 북핵에 맞설 실효적 대응능력을 갖추기 위해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도 적극 추진할 것도 제안한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