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3대 개혁·내란 종식 '방점'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서 진행…"3대 개혁 일관되게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등을 주제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연설문의 핵심은 3대 개혁과 내란 종식, 민생 경제 회복 등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표 취임 후 지금까지 일관되게 3대 개혁을 발 빠르게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며 "이 기조에 더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국회, 이를 통한 민생경제 회복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 협치에 관한 의제는 크게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오찬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여당인데 더 많이 가지셨으니까 더 많이 내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이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일정 부분 협치에 대한 뜻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개된 회동 모두발언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비상계엄에 책임 있는 세력은 국민께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내란 종식에 서로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선(先) 반성·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에서 정 대표와 장 대표가 악수했지만 그런 부분이 연설문에 담겨 있다고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이 협치와 관련한 부분은 듣는 사람이 평가해야 할 부분"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