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김어준 또 저격… "유튜브 권력에 조아리는 정치 안해"

"김어준 방송 출연하지 않은 의원 65명 중 1명이 나"
"盧, 조선일보에 대선 경선 손 떼라 해…지금도 안 달라"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10.17/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로 잘 알려져 있는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유튜버 김어준 씨를 전날(7일)에 이어 거듭 겨냥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어준 방송 나온 국회의원 119명…강유정·김민석·정청래 상위권'이라는 제목의 주간경향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해당 기사에 명시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한 번도 (김어준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민주당) 의원은 65명에 불과했다'는 문장을 옮겨적고 "그 65명 중 한 명의 의원이 저 곽상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만 출연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다른 유튜브 매체에도 출연하지 않았다"며 "만일 이러한 유튜브 방송이 '유튜브 권력자'라면 저는 그분들께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 물론 저는 이 방송들을 가끔 보고 있고 내용에 따라 응원하기도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우리 방송은 국회의원을 여러 명 배출한 힘있는 방송이야', '우리 방송에 출연하면 공천 받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어디인지 그 출처가 분명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본인을 두고 '자기가 뭐라고 유튜브에 출연을 하지 않느냐'는 말을 간접적으로 듣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과거에는 언론사들이 정치 권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공천에 관여하고 후보 결정에 개입했다"며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셨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전날에도 '김어준 생각이 민주당 교리(敎理)…정당 기능마저 넘긴 집권여당'이라는 제목의 주간경향 기사를 공유하고 "특정인(김어준)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민주적 결정'이라고 한다. 유튜브 권력이 정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