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평당원에 최고위원 사다리…백범 선생이 꿈꾼 나라 실현"

민주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하나의 정책이 큰 변화"
장경태 "당원 1인 1표 정당 만들 것"…9~10일 당원 투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공론화 조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6/뉴스1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오늘 민주주의의 현장이, 평당원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는 민주주의 진리가 잘 실현되면 우리 사회에 변화의 물결 불러일으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 공론화조사에 참가해 "정당 사상 최초로 최고위원 평당원을, 그것도 평당원의 민주적 의사 과정을 통해 뽑는 이 현장이 후세에 민주당이 최고위원도 평당원끼리 모여 선출했다고 기록되도록 성심성의껏 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평당원 최고위원 경선 후보자 12명을 압축한 바 있다. 이들 후보군에 최연소자인 2001년생의 이개호 의원실 인턴 출신부터 아파트 동별 대표자,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 위원장,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 등 다양한 후보자가 뽑혀 화제가 됐다.

정 대표는 케이팝데몬헌터스를 언급하며 "백범 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가 아름다운 나라가 지금 실현되고 있다"며 "이처럼 하나의 정책이, 하나의 전환이 엄청나게 큰 변화의 물결을 이루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은 제 아이디어가 아니라 전당대회 기간 경북을 방문할 때 어느 평당원이 제안한 것"이라며 "평당원들에게 최고위원이 될 수 있는 사다리를 놓는 것을 제도·정책으로 앞으로 잘 계속 이어져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경태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이재명 당시 대표도 아이디어가 많아 열심히 모시기 위해 노력했는데 정 대표도 아이디어가 많다. 대표들 덕에 민주당이 더 풍성하게 국민께 낮은 자세로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하는 것 같다"며 "국민 누구나 1인 1표이듯 당원 1인 1표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이재명 정부의 성공 방안에 대해 조별 토론 및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이후 현장 투표를 거쳐 최종 3인을 뽑는다. 민주당은 오는 9~10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평당원 최고위원 1인을 선출할 예정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