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또 붙은 추-나 설전…"국회가 엉망, 의회독재" vs "5선씩이나 돼서"

(서울=뉴스1) 이민서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또다시 여야 충돌의 장이 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4일 전체회의에서 간사 선임 문제를 두고 정면으로 맞섰다.

나 의원은 이날 법사위에서 열린 검찰개혁 공청회 질의 과정에서 "의회는 이미 민주당 마음대로다. 국회법 정신을 무시하는 것을 보며 의회 독재라는 생각을 했다"며 위원장의 회의 운영을 비판했다.

이어 "간사 선임은 국회법상 의무 규정"이라며 "1반 반장을 뽑는데 왜 2반 반원들이 뭐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추 위원장은 나 의원 발언을 끊으며 "의제를 벗어난 발언은 신상발언 시간에 하라. 5선씩이나 되시면서 의제 구분도 못 하느냐"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곧바로 "'5선씩이나'라는 표현을 취소하라"며 반발했고 "의회가 지금 엉망이다. 간사 선임도 안 해줘, 소위원회 위원도 국회법에 따라 교섭단체 요청에 따라 해야 하는데 마음대로 한다"라고 맞섰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나 의원을 야당 간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두고 여야는 충돌했다. 당시 나 의원은 자신에게 항의하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을 향해 "초선 의원은 가만히 앉아 있어라", "아무것도 모르면서…"등 발언으로 소란이 있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추미애 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2025.9.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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