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초선 의원들, '초선은 가만히 있어' 나경원 징계안 제출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의 초선 의원들이 4일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으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소속의 초선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찾아 나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재강 민주당 의원은 "국민과 헌법 질서에 책임을 져야 하는 본분을 망각하고, 말도 안 되는 언사를 한 것을 보면 나 의원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춘생 혁신당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회법상 품위유지 의무가 있다"며 "국민을 대표해 헌법과 절차에 따라 입법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함에도 상임위 현장에서 초선의원에 대한 망언과 폭언을 퍼부은 건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진보당은 혁신당, 민주당과 함께 동료 의원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나 의원을 징계하겠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계속 막말을 쏟아내는데 해산을 재촉하지 말고, 국민을 제대로 바라보고 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 선임 문제를 두고 언쟁을 벌이던 중 여권 초선의원들을 향해 반말로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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