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나경원 '초선' 발언 사과?…추미애, 간사 임명 등 한다면 100번이라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은 나경원 의원의 '초선 발언' 논란과 관련해 추미애 위원장이 법사위 진행을 공정하게 하고 나 의원을 간사로 임명한다면 100번이라도 하겠지만 그렇게 될 리 만무하다는 말로 '사과' 요구에 선을 그었다.
신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2일 나 의원이 법사위원회에서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 것도 모르면서"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저도 초선으로 국회에서 초선이 어디 있고 6선이 어디 있겠냐"면서 다소 아쉬워했다.
하지만 "발언 맥락은 그렇지 않다"며 "초선 의원 비하가 아니라 그동안 운영돼 온 국회 관행이 있어 '제가 설명드릴게요' 이렇게 얘기한 것이다"고 나 의원 대신 해명했다.
아울러 "박은정 의원은 그 전에 저희를 향해 '내란 어쩌고' 등 모욕적인 발언을 어마어마하게 했고 민주당 의원들도 수시로 했다. 또 추미애 위원장은 일방적으로 법사위를 운영했다"며 이러한 것들이 나 의원 발언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혹시 나경원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하고 (추 위원장은) 나 의원을 간사로 임명하는 수순의 해결책은 없겠냐"고 묻자 신 의원은 "사과 한다고 임명해 주진 않을 것이다"며 "그랬을 것 같으면 저희는 100번이라도 사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추미애 위원장이 온 뒤 저는 법사위에서 의사진행이든 신상 발언이든 한 번도 발언권을 얻지 못했다"며 "목이 쉴 정도로 발언을 요청하고 팔을 한 500번 정도 든 것 같지만 발언 기회를 주지 않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하지 못하게 하는 게 국회냐, 윤리위에 제소해야 할 사람은 나 의원이 아니라 발언권을 주지 않은 추 위원장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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