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 절친 장인 안철수와 많을 걸 의논하려 해"…연대 움직임
"실무진들 사이에서 같이 할 일 모색하려고 주기적으로 대화"
'고약만 붙이면 병 낫는다'는 전한길, 영향력 점점 축소될 것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해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4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 시절 안철수 의원과 공천 과정에서 약간의 잡음 등으로 불필요하게 거리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며 한 때 '톰과 제리'로 불릴 정도로 사이가 나빴던 과거를 설명했다.
그런데 "2023년 제 고등학교(서울 과학고) 친구이자 미국에서 같이 지냈던 절친이 안철수 의원 사위가 되는 등의 인연으로 관계 개선이 이뤄져 요즘은 관계가 좋다"고 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과 자주 보고 있으며 많은 걸 의논하려고 한다"고 한 뒤 "실무진들 사이에서 앞으로 같이 해야 할 일들을 모색하려고 주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이른바 새정치를 위해 함께 손을 잡으려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혹시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철수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도 같이 할 것이냐"고 묻자 우선 이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계엄 이후에 보여준 행보는 너무 선명하고 제 방향과 일치한다. 또 지역구가 판교(안철수)와 동탄(이준석)으로 대한민국 IT 중심축이다"며 통하는 것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민의힘 의원들은 잘 알기에 합리적이고 계엄과 탄핵 과정에서 흙탕물이 묻지 않은 분들과 우선적으로 대화를 좀 할 것이다"며 접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 한국사 강가 전한길 씨가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미칠지에 대해선 "계속 축소될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병을 고칠 때 의사한테 가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고약만 붙이면 낫는다'는 분에게 간다. 전 씨가 상대하는 분들은 병원에 가서 피 뽑고 검사하는 것을 싫어하고 고약을 사려는 분들이다"며 "그곳은 큰 시장일 수도 없고 가는 분이나 처방 해주는 분도 주류가 되기 어렵다"라는 말로 전 씨가 주류로 올라서지 못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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