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란재판부? 이러다 이재명 총통제까지…이준석은 비열한 사람 아냐"

2023년 5월 10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을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23.5.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023년 5월 10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을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23.5.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해 "위헌이다"며 멈출 것을 요구했다.

홍 전 시장은 3일 SNS를 통해 "민주당이 설치하려는 내란 특별재판부는 위헌이다"며 "민주사회에서 사법부 독립은 어떤 경우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며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다가는 '이재명 총통제'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지자가 '홍 시장으로부터 그렇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 시장이 신당을 창당할 동력이 없다고 한다. 어떻게 입을 싹 닫을 수 있냐, 비열하다'고 이준석 대표를 비난하자 "이준석 대표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며 이 대표를 적극 옹호했다.

홍 전 시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준석은 보수의 귀중한 자원'이라는 등 치켜세우고 있다.

이 대표도 정치적 고비 때마다 조언을 구하는 등 홍 전 시장을 멘토로 삼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이던 2021년 6월 25일 당시 무소속이었던 홍준표 의원 복당을 승인, 이듬해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 길을 터줬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