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방중길 오른 우원식 국회의장 "김정은 만나면 한반도 평화 논의"
3일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김정은 조우 여부 관심
한중의원연맹 주축…박지원·김태년·박정 등 동행
- 민경석 기자
(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전승절'(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행사 참석하기 위해 방중 의원단과 함께 출국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출국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게 되면 한반도 평화 문제에 관해 논의하겠지만 그런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현장에 가봐야 알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김 위원장과 적극적으로 교류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방중(訪中)을 결정할 때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을 생각하면서 방중을 결정하지는 않았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우 의장은 또한 '오늘 국가정보원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의 대남(對南) 기조가 일부 변화 여지가 감지된다는 보고도 있었는데, 만약 김 위원장과 만날 기회가 있다면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가'라는 물음에도 "한반도 평화를 확장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같은 것이 아마 공통 관심사일테니 그런 점에서 얘기를 하려 한다"고 거듭 '평화'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나 메시지를 김 위원장 쪽에 전달할 계획도 있나'라는 질문에는 "국회의장이 특사는 아니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번에 방중을 결정하고 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소통은 있었다. 그런 소통 과정에서 가게 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에둘러 답했다.
한편 이번 방중에는 국회 한중의원연맹을 주축으로 한 박지원·김태년·박정·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동행한다.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불참한다.
newsmaker8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