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인사처장 "김경수·임종석은 공직 부적격자"

"공직 들어오시면 안되는 분인가" 서범수 거듭된 질의에 "그렇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 및 2024회계연도 결산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5.8.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최동석 인사혁신저장은 1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지방시대위원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두관 전 경남지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두고 공직 부적격자라고 밝혔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에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처장님이 말씀하시는 성취 예측 모형 지수가 있다. 이걸 보면 김경수·김두관·김부겸·김동연·임종석 이런 분들(은 한국 문명을 퇴보시킨 사람들인데) 어떤 기준인가"라고 물었다.

최 처장은 "그 기준은 제 책에 나와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서 의원이 거듭 "김경수·김두관·김부겸·김종현·임종석 이런 분들은 아예 고위 공직에 들어오면 안 되시는 분인가"라고 거듭 묻자, 최 처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서 의원은 최 처장의 과거 발언을 조명하기도 했다.

최 처장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무능한 아이'라 민주당을 제대로 이끌 수 없다"고 했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두고는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정성호 같은 인물들이 너무 많기 때문. 왜 이리 XX같은가"라고 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두고는 "얘네들을 보니까 위기 상황에서 어떤 반성도 없이, 국가 운영 전략도 없이, 그냥 이렇게 마무리되겠구나 싶다"고 했다. 이날 예결위에는 윤호중 장관과 정성호 장관이 참석했다.

한편 최 처장은 지난 2020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피해자를 두고 "정치적 타격을 노린 기획된 사건처럼 보인다"는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 원천 배제 7대 원칙'에 대해 "아주 멍청한 기준으로 나라를 들어먹었다. 문재인 정부 장·차관은 다 문재인 같은 인간들이다. 무능한 인간들"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지지하는 청년들을 두고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애들만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최 처장은 지난 7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요새 유명해지고 있어서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