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상견례 가진 장동혁·김민석 '미소 속 동상이몽'
長 "노봉법 등 일방 통과, 총리가 여야 협치에 역할해달라'
金총리 "한미회담 후속, 집권경험 있는 野지혜 청하고 싶다"
-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대미 협상 결과를 소상히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이나 3차 상법 개정안 등을 거론하며 "여야 협치에 총리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과 관련해) 협의도 한 것으로 안다"며 "조속히 이뤄져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대목에 대해 장 대표가 직접 듣고 묻고 (대통령이) 설명하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입장해 악수를 나누며 협치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비공개 회동은 약 6분간의 짧은 만남으로 마무리됐다.
장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미정상회담으로 정부와 기업이 부담해야 할 짐들이 있다"며 "외교관계에서 필요한 부분이라하더라도 그로 인해 국내 제조업 생태계, 국내 고용 문제 등 국내 경제에는 파장이 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결과에 따른 국내 영향,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미리 정부에서 기업이나 국민들 위해 조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준비해달라"며 "앞으로 추가 협상을 어떻게 해나갈 건지 그리고 협상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이후에도 여야 지도자들과 함께 순방 결과를 보고드리고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던 것을 당연히 다시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야당에) 제안도 했고 지금 아마 협의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훨씬 더 다양하고 풍성한 대통령과 장 대표와 대화도 다양하게 이뤄지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고 한미정상회담을 막 마쳤지만 후속해서 할 일들이 많다. 그 일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집권 경험이 있는 야당 의원들의 지혜를 많이 청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이후에 장 대표가 의원들에게 '정부 측과도 편하게 많이 만나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저희가 아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말씀을 들으면서 국정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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