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尹 체포영장 집행 CCTV 열람…"특검 수사 방해 확인"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이 1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비공개 열람에 나섰다. 열람에 반대한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오늘 현장검증은 윤 전 대통령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 출석 요구 당시 CCTV 등 영상기록을 열람해 수사 방해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치소 내에서 일반 수용자와는 다른 변호인 접견 혜택 등 특혜를 받고 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어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 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은 "이 일정은 국민의힘, 야당 간사와 여당 간사인 제가 여러 차례 협의한 일정인데도 오늘 (국민의힘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 3대특검종합대응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CCTV 열람은 윤 전 대통령 망신 주기 목적이 아니라 구치소 내 행해진 내란수괴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를 거부하고 파괴하는 행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치소의 특혜, 불법성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불법 부당성을 현장에서 확인하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변호인 접견실이 아닌 조사실에서 변호사를 접견했다면 특혜라면서 이런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도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인원과 함께 외부 음식 반입 기록을 요청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