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전한길, 쇼맨십 좋은 당원일 뿐…尹 CCTV 공개는 인권 유린"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5.9.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5.9.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한동훈 전 대표가 과잉 주목받고 있다며 불편해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들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CCTV를 열람하고 이후 공개 여부를 결정키로 한 것에 대해선 "만약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 인권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며 강력 반대했다.

신 의원은 1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진행자가 "한동훈 전 대표가 장동혁 신임 대표 선출 나흘 만에 축하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정말 축하한다면 바로 내는 것"이라며 축하 의미가 없어 보인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뒤 "나흘 만에 냈든 닷새 만에 냈든 그건 본인 마음으로 그 부분을 크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 관심이 한동훈·전한길 두 분에게 너무 과잉돼 있다"며 "저희 당이 미래로 가는 길에 그분들이 끼칠 영향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갈수록 주목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한길 씨에 대해선 "전 씨가 상당히 쇼맨십이 있어 당원 중에서 그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다"면서도 "전한길 씨는 그냥 일반 당원일 뿐으로 그분 목소리 하나하나를 지나치게 평가하고 분석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국회 법사위원들이 윤 전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열람을 하는 것에 대해 신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유치장에 있는 모습까지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 않냐"며 "CCTV를 보고, 공개하겠다는 건 대한민국 법체계와 인권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가 우려하는 건 이것이 대한민국 인권사에 굉장히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는 점이다"며 "제발 민주당 의원들은 자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