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교육위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 이배용, 1일 예결위 출석하라"

금거북이 건네고 교육위원장 자리 받은 의혹…특검 압수수색하기도
이배용, 논란 불거지자 5일까지 연가…재가 안 됐는데도 '무단결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2기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6.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31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에 대해 오는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관련 의혹을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이날 오후 성명문을 내고 "윤석열·김건희 부부에게 당선 축하 금거북이를 건네고 교육위원장 자리를 매관매직한 의혹을 받는 이 위원장이 잠적하면서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지난 28일 이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 위원장은 내달 5일까지 연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대통령실의 재가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29일 무단결근을 했고, 1일 예정돼 있는 예결위 전체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 위해 '개인 사정'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까지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 등 기관장의 국회 회의 불출석은 공무 등 제한적인 경우에 허용되며, 밑도 끝도 없는 '개인 사정'으로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 위원장이 연가 상태라고 해도 국회 출석 의무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들은 "국교위 무단결근과 국무회의 불참은 증거인멸을 위한 의도적 회피가 아닌지 의문"이라며 "장관급 기관장으로서 잠적이 아니라, 해명과 수습이라는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