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728조 내년 예산, 포퓰리즘 재정폭주에 국가 경제 벼랑 끝으로"

"성장 위한 투자 아닌 재정 중독…나라 살림에는 관심 없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규탄하는 내용의 논평을 하고 있다. 2025.7.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이재명식 포퓰리즘 재정 폭주가 국가 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 예산이 올해보다 8.1% 늘어난 728조 원 규모로 편성됐다. 조세감면까지 포함하면 실질 지출은 무려 808조 5000억 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년도 국가채무는 1415조 원, 2029년에는 무려 1789조 원으로 폭증할 전망"이라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올해 49.1%에서 내년 51.6%, 2029년에는 58%까지 치솟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가채무 비율이 33.9%에서 46.8%로 뛰어올랐는데, 이재명 정부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나랏빚을 통제하기는커녕 폭발 직전까지 끌어올릴 심산"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획재정부는 과거 GDP 대비 재정적자 3% 이내를 원칙으로 법제화까지 추진했지만, 이재명 정부의 중기재정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4년간 매년 GDP 대비 4%대 재정적자, 매년 109조 원이 넘는 적자를 쌓겠다는 계획"이라며 "이건 성장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재정 중독’에 불과하며, 나라 살림 따위는 관심 없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수 찍듯 씨앗을 빌리는 나라살림은 결국 미래 세대에 빚 폭탄만 떠넘기고 대한민국을 '부도의 길'로 떠밀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확장 재정 집착에서 벗어나 재정준칙 법제화와 지출 구조조정에 즉각 나서달라"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