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불체포특권 포기…다시 한번 이겨낼 것"

"특검 묻지마 구속영장 졸속 청구, 야당 탄압 흉기 인정"
"文정권도 같은 방식으로 기소했지만 결국 대법원 무죄 판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8.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구속 기로에 놓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실로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라며 "과거에도 내려놓았듯, 이번에도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권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청구서엔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채용 청탁 사건 당시 불체포 특권 포기 의사를 밝히고 영장심사를 받았다.

그는 "어제 저는 13시간 넘게 특검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 온갖 음모론이 난무했지만, 정작 드러난 것은 부실한 증거들과 실체 없는 진술뿐이었다"며 "당당히 해명했고, 공여자들과의 대질 조사까지 요청했지만 특검은 충분한 자료 검토도, 대질 신문도 생략한 채 '묻지마 구속영장'을 졸속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들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정치적 결정이고, 특검에게 수사란 진실 규명이 아닌 야당 탄압을 위한 흉기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 때도 같은 방식으로 저를 기소했지만, 결국 대법원 무죄 판결로 결백을 입증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국회의장과 양당 지도부에 공식 요청한다. 특히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에 호소한다"며 "우리는 민주당과 다르다는 점을 국민께 분명히 보여주자"고 했다.

끝으로 "극심한 가뭄 속에서 크게 놀라셨을 강릉시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한번 이겨내고, 죄송한 마음을 갚아 가겠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