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호 인사 키워드 '역동성'…새 얼굴로 분위기 반전

주말 1기 당직 인선 마무리…지명직 최고위원·사무총장 주목
세대 교체 무게 속 '중진' 활용법 고심…찬탄파는 배제 전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8.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의 1기 인선안이 조만간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핵심 키워드는 '역동성'이다.

대선 패배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은 당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선수와 관계없이 대여 투쟁 전면에 나설 인물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그간 장 대표가 '단일대오'를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탄찬파(탄핵찬성파)가 중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28일 야권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으로 가급적 마무리 짓겠다는 게 장 대표의 입장"이라며 "지명직 최고위원을 포함해 주말 내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공석은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사무총장·전략기획부총장·조직부총장·여의도연구원장이다. 장동혁 대표 선출 이후 김정재 정책위의장과 정점식 사무총장 등 사무총장단은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장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세대교체'라는 인물론을 띄우며 당권을 쥔 만큼, 이번 인선을 통해 당내 역동성을 크게 확대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선 장동혁 지도부 1기를 두고 "이전보다 많이 젊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는 취임 직후 초선 박준태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 당 전략기획특위, 국민의힘 '사법정의 수호 및 독재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당직을 맡았다. 대선 당시엔 선대위 전략기획단장으로서 당시 장동혁 상황실장과 보조를 맞췄다. 당의 얼굴인 수석대변인에도 초선인 박성훈, 최보윤 의원을 기용했다.

남은 당직에도 초재선 위주의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재선 정희용, 박수영 의원과 초선 조지연 의원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나 그간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새 얼굴이 등장할 개연성도 높다.

당 관계자는 "당 대표가 지향하는 건 당의 다이내믹한 분위기"라며 "선수나 나이 면에서 젊거나, 실력이 검증된 인사들을 중용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기계적 세대교체는 없어…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유임설도

다만 기계적인 세대교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능력이 검증됐다면 선수에 관계 없이 최전선에 배치한다는 방침인 만큼, 언제든지 당내 중진들도 '조커'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장 대표는 당 대표 출마 일성을 통해 "싸우지 않는 자는 (국회의원)배지를 떼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낸 바 있다. 당내에서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유임설이 흘러 나오는 이유다.

당은 이날 장 대표의 후임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에 5선 나경원 의원을 발탁했다. 중진들의 적극적인 설득에 나 의원도 수락한 것인데, 장 대표 역시 크게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법사위'는 압도적 논리와 실력으로 야만적 상임위를 정상화시킬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다.

새 지도부 들어 당내 반탄파와 찬탄파의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다. 이날 장 대표와 중진 의원 회동에서도 '통합'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1기 인선에서 탄찬파가 중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위기에 있어서는 한목소리를 내는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장 대표는 "분열의 씨앗이 남아있어선 안 된다. 원칙있는 통합을 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