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韓옵티칼 고공농성장 방문…조국은 호남 일정 마무리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 박정혜 씨 약 600일간 고공농성中
조국, 특별사면 요청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예방…청년 간담회도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약 600일간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 박정혜 씨를 찾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쯤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을 방문한다.
박 씨는 지난해 1월 8일부터 소현숙 씨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일본 니토덴코의 한국 자회사인 한국옵티칼은 액정표시장치(LCD)에 들어가는 편광 필름을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2022년 10월 구미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생산 물량을 니토덴코의 또 다른 한국 자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로 옮기며 직원들을 정리해고 했다.
박 씨와 소 씨는 이에 반발해 고공농성을 시작했고, 소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약 16개월 후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지난 18일 정 대표를 만난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폭염과 폭우 속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는 세종호텔과 한국옵티칼 농성 현장을 찾아 당사자들을 위로하고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당 을지로위원회랑 찾아뵙고 위로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호남 일정의 마지막 방문지인 전북으로 향한다.
조 원장은 이날 오후 전북 익산에서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을 예방한다. 나 교정원장은 조 원장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요청한 종교계 인사로, 조 원장의 이번 예방은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함이다.
조 원장은 이어 청년들과 만나는 '진짜 들리나요' 간담회에 참석한다.
조 원장은 지난 26일 광주를 시작으로 2박 3일간 호남을 훑고 있다.
26일 광주에서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광주대교구청 옥현진 대주교를 방문한 데 이어 전날(27일)에는 '조국혁신당 1호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전남 담양군을 방문해 정철원 군수 등을 만났다.
조 원장은 "호남 지역 내에서 어떤 건전한 경쟁이 있어서 호남 유권자분들이 선택지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며 "당만 보고 찍는 게 아니라 실제 그 후보의 능력과 자질, 정책을 보고 찍어야 호남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해 "전당대회가 열리면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인데 당 대표가 된다면 구체적으로 그때 논의해서 전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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