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 강성' 장동혁 국힘 대표 당선…"모든 우파와 연대"(종합)

"새 미디어 환경이 만든 승리"…보수 유튜버들에도 감사
"李정권 끌어내릴 것"…강성 지지층 중심 대여 투쟁 전망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재선 의원인 장동혁 후보가 선출됐다. 전당대회 막판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옹호하는 등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선거 전략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선 투표에서 22만 302표(50.27%)를 얻어, 21만 7935표(49.73%)를 얻은 김문수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신임 당대표에 당선됐다.

지난 22일 전당대회 본투표에서 과반 득표자 없이 결선으로 진행된 이번 전당대회 결과 당 지도부는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가 주도권을 쥐게 됐다.

장 대표의 당선은 당 지지층이 보다 강한 성향의 후보를 원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본투표(당원 80%, 여론조사 20%) 결과 장 후보는 15만 3598표를 얻어, 13만 1785표를 얻은 김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본투표 이후 김 후보는 찬탄파인 안철수 후보와 친한(친한동훈)계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장 대표가 당선됐다.

비록 본경선과 결선 투표를 거치면서 두 후보간 표 차이는 줄었지만 당심은 포용보다는 투쟁에 좀 더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신임 지도부는 장 대표를 필두로 신동욱·김민수·김재원 최고위원이 각각 당선되면서 반탄파가 우세한 구도다. 찬탄파는 양향자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 등 두 명이다.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감안할 경우 찬탄파가 당내에서 목소리를 키우기는 불리한 형국이다.

장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히는 등 이재명 정부,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예고했다.

장 대표는 "오늘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보수 강경 유튜버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당장 장 대표는 반탄파를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정권과 강 대 강 대치를 예고해 당 자체가 강경 보수 노선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반탄파 후보가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당분간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에는 나서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0~50대 등 국민의힘에 등을 올린 지지층을 끌어오기 위한 행보보다는 이재명 정권에 맞선 거론되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장동혁 의원이나 김문수 후보나 대여 투쟁 방법론과 방향은 뻔하지 않으냐"며 "강경 대여투쟁을 하자고 나설 수밖에 없고, 그것이 당 내부에서 분란을 일으키느냐 일으키지 않느냐의 차이점 아니겠냐"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