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산서 "李정부 성공 좌완투수 되겠다…국힘 패퇴시킬 것"

"2030 일부 남성 극우화…일자리 등 문제해결이 정치인 의무"
오후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예방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2025.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24일 부산을 찾아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뛰겠다"며 "왼쪽, 진보 영역이 비었기 때문에 좌완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지난해 창당 선언을 한 부산민주공원에서 참배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가 중도 보수 정당으로 자리매김한 건 현명한 정책"이라며 "좌완투수가 돼서 훌륭한 우완정통 투수분들과 함께 극우 정당 국민의힘을 반드시 패퇴시키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극우 정당을 반드시 2026년 (지방)선거,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퇴시키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복절 특사 뒤 첫 지역 행보로 부산을 찾은 이유에 대해선 "창당 선언했던 시기 초심을 되살리려 왔다"며 "개인이든 당이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과제를 위해 창당 시 각오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20·30세대 남성 극우화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어떤 분은 극우화 안 됐다고 하는데 저는 아니라고 본다"며 "20·30세대 일부 남성은 극우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대학 등록금, 취업, 집 문제로 고통과 불만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인의 의무"라고 했다.

또 조 원장은 "향후 제가 어떤 일을 할지는 미정이지만 국민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저의 쓰임이, 효용과 역할이 있다면 다하기 위해 몸을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사면 뒤 정치적 행보를 자숙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선 "다 저를 위한 고언"이라고 감사를 표하면서도 "창당 주역으로 공백기가 있어 역할 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런 말씀을 받아안으며 제 길을 가겠다"고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의 호남 투어 계획을 언급하며 "소탐대실로 호남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몇 석을 확보한다고 혁신당이 민주당 되는 것은 아니다. 신중해야 한다. 성급하면 실패한다"고 썼다.

조 원장은 이날 오후엔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향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산 한 영화관에서 자신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만날 조국'을 보고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