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전대, 전한길 주연 반탄파 압승은 역사적 퇴행"

"국힘, 헌법·민주주의 수호하는 보수정당 자격 있나"
"내란 동조하고 헌법 부정하는 정당, 존립할 수 없어"

김문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전 진출에 성공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8.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반탄파(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결선 진출을 한 데 있어 "전한길 주연의 반탄파 압승은 보수의 최소한의 품격조차 없는 역사적 퇴행"이라고 지적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장 후보를 겨냥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지하는 '윤(尹) 어게인'의 표심을 얻어 압승하며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되든 당 대표는 반탄파다. 결국 전한길의 전당대회가 된 것"이라면서 "과연 국민의힘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보수정당의 자격이 있느냐"고 했다.

이어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윤석열 체포 방해 방탄 의원 45명,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 추경호 의원, 명태균 게이트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임종득 의원 등 윤석열의 국정농단과 내란에 연루된 의원들과 결별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백 원내대변인은 "내란에 동조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정당은 존립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전한길의 포로가 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연 전당대회에서 최종 당권 주자로 김·장 후보를 확정했다. 찬탄파(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