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노총 노동부·전교조 교육부 장관…미국 어찌 보겠나"
"최교진 교육장관 후보 매우 위험해 보여…지명 철회해야"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1일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했던 수많은 과격한 표현은 교육정책의 수장이 되기에는 매우 위험해 보인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에서 더 큰 사고가 터져 국민께 실망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소한의 국정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천안함 피격 사건을 두고 '이스라엘 잠수정과 충돌했다'는 음모론을 믿었다는 것도 황당하다"며 "이러다가 청문회에서 최 후보자가 과거에 부정선거는 안 믿었는지 따져 물어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미국 정부가 우리 신 정부를 어떻게 보겠는가"라며 "한쪽에는 민주노총 출신 노동부 장관, 다른 쪽에는 전교조 출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아무리 MAGA니 MASGA니 하는 글자가 쓰인 모자를 쓰고 친한 척 웃는다 해도, 그것은 파트너십이 아니라 기만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실용적 지도자의 기대를 받고 출발했다. 이 대통령의 키워드는 실용, 그리고 탈 이념이어야 했다"며 "그런데 지금 이 정부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교조적 사고에 빠져 돈 퍼주기, 증세, 편향적 인사에 몰두하고 있다. 합리 대신 교조, 실용 대신 도그마"라고 직격했다.
또 "대통령은 후보 시절 스스로를 중도보수라고 규정했지만 그 의미를 곱씹어보면 대통령 머릿속에서 전교조와 민주노총이 가운데, 즉 중도라는 인식을 했다는 것"이라며 "김정은 입장에서는 우리 모두가 오른쪽이고 극우 논객 전한길 씨의 눈에는 이준석이 왼쪽으로 보일 것이다. 이런 상대적 인식 자체가 조소할 만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전교조와 민주노총을 '중도'라고 인식하는 것 또한 착각"이라며 "그것은 균형이 아니라, 좌표 자체가 어긋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재명 정권이 개업빨 정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계엄 정국이라는 구조적 눌림목이 풀린 것을 자기 실력으로 착각하고 폭주하면 안 된다"며 "개업빨로 흥분한 정권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대한민국을 실용적으로 이끌어가는 정권이 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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