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지도부 선출…당대표 결선시 '김앤장' 맞대결 가능성
김문수·장동혁, 결선투표 향방 주목…26일 최종 발표
최고 4명 청년최고 1명도 선출…찬탄vs반탄 격돌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이 22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대표 선거의 경우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자 간의 양자 대결 구도가 굳어지면서,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이른바 '김앤장' 대결이 유력하다.
전대는 이날 오후 2시 충북 청주 오송 오스코에서 열린다. '역사를 잊고, 위기를 넘어, 승리를 향해'라는 기획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지도부 인사말, 후보자 응원 영상과 비전 발표 등이 이어진다.
이어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를 선언하고, 20~21일 실시된 책임당원 투표(80%)와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가 공개된다.
당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 진출자 2명이 발표된다. 소감 발표와 공동 언론 인터뷰를 끝으로 전당대회는 마무리된다.
결선이 치러질 경우 23일 마지막 TV토론에 나서고, 24~25일 결선 투표를 거쳐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최종 당대표가 확정된다.
이번 전당대회의 마지막 변수였던 찬탄파(탄핵 찬성)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반탄 주자 간의 양자 대결로 판세는 굳어지는 분위기다. 애초 대선 프리미엄을 안은 김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장 후보의 막판 추격이 눈에 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8~20일 국민의힘 지지층 1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장 후보 33%, 김 후보는 30%로 집계됐다. 찬탄파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각각 8%, 7%에 머물렀다. 반탄파 주자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당대표 선출과는 별도로 최고위원 4명과 청년 최고위원 1명도 뽑는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후보 등 8명이 출마했다. 최고위원 4명 안에 여성을 반드시 한 사람 두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남성 후보 6명이 3석을, 여성 후보 2명이 1석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다. 찬탄파인 김근식 최고위원의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관심사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는 손수조·우재준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초반에는 현역 의원인 우 후보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강성 당심이 반탄파 손 후보 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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