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 37.51%로 마감…역대 최고

뚜렷한 1강 부재, 찬탄·반탄 경쟁 가열이 투표율 올린 듯
최종 투표율 48.51% 넘어설지 관심

김문수(왼쪽부터)·조경태·장동혁·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방송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8.19/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이 37.51%로 마감됐다.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모바일 투표가 마감된 오후 7시 기준 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은 37.51%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첫날 투표율 최고치인 2023년 3·8 전당대회(34.72%)보다 2.79%포인트(p) 높은 수치다. 지난해 7·23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29.98%)보다는 7.53%포인트(p) 높다.

투표 종료 한 시간 전인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도 이미 36.52%를 기록해 첫날 최고 기록을 뛰어넘은 상태였다.

이처럼 높은 투표율은 김기현 대표를 향한 친윤계의 절대적 지원이 있었던 2023년 3·8 전당대회 때와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돌풍'이 일었던 지난해 전당대회 때와 달리 뚜렷한 1강이 없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반탄(탄핵 반대)파와 찬탄(탄핵 찬성)파로 나뉘어 서로를 향해 당을 나가라고 하는 등 당권 주자들 간 경쟁이 격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바일과 ARS 투표에 이틀씩 할애한 지난 두 번의 전당대회 때와는 달리 이번 전당대회는 각각 하루씩만 진행된다.

최종 투표율이 지난해 7·23 전당대회의 48.51%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최고 투표율인 2023년 3·8 전당대회의 55.10%를 넘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에는 투표 미참여자를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ARS) 투표를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당선자를 확정한다. 최종 결과는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