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여가부장관 후보자, 재산 29억9828만 원 신고

증권 7억8719만 원 보유…대지·아파트·차량 등 신고
여성·가족법 전문 변호사…李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높은 역량"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8.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이비슬 기자 = 이재명 정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원민경 후보자가 총 29억982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일 국회가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원 후보자는 서울 마포구 대지(3억1502만 원)를 비롯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마포구 아파트(3억7000만 원) 등 본인 명의 재산으로 22억4563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양천구 아파트 전세권(3억7500만 원)과 예금(2억8340만 원), 사인 간 채권(9453만 원), 증권(7억8719만 원)도 포함됐다.

증권은 현대차(2억9625만 원), 현대홈쇼핑(1억9934만 원), GS리테일(1억2311만 원), GS피앤엘(7986만 원), HL홀딩스(6817만 원), 현대백화점(2044만 원)이 반영됐다.

원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2012년식 그랜저HG와 2022년식 어코드 하이브리드 차량도 각각 신고했다.

원 후보 배우자는 서울 마포구·양천구 아파트, 예금 669만 원 등 7억3189만 원을 신고했다. 장녀는 2024만 원 차녀는 51만 원을 신고했고, 모친은 고지를 거부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여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원 후보자는 1994년 7월 연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시험 합격 후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여성 및 가족법 분야 전문가로 활약해 온 원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 출신으로, 2023년 7월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과 한국여성의전화 이사를 각각 2007년 9월, 2015년 1월부터 현재까지 맡는 등 여성 피해 지원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원 후보자에 대해 "변호사, 시민단체, 국가기관 위원 등에 폭넓게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인권 증진, 폭력 문제 예방과 대응 등 다방면에서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마친 후 바닥에 앉은 여기자들의 업무 환경을 살피며 대화하고 있다. 2025.8.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