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류 만든 DJ, 인동초 정신 기억할 것"…서거 16주기 기려

(서울=뉴스1) 서미선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인동초 정신'을 기억하고 그의 뜻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시련에도 쓰러지지 않았던 인동초 정신을 기억하며 16주기를 엄숙히 기린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김 전 대통령 말씀과 정책 위에 세워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 하면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주로 기억하는데 김 전 대통령 취임 이후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라는 문화예술 정책 대전환으로 '공동경비구역 JSA' '웰컴 투 동막골' 같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고 그때 만들어진 단어가 한류"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코로나19 방역 선진국이 될 수 있던 것도 김 전 대통령 때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아 인터넷 강국이 됐고 QR코드로 분리 대응을 할 수 있던 것이 원천이었다는 게 중평"이라며 "코로나19 감염 경로 추적 능력이 대한민국이 1등이었고 그 결과 방역 선진국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혜안, 통찰력이 오늘의 문화강국과 IT(정보기술) 강국 토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라는 전대미문의 국가적 시련에 맞서 국민과 함께 경제를 살려냈다. 한반도 평화 물꼬를 튼 용기와 결단은 오늘날까지 우리의 길을 밝혀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참된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래야 경제 발전과 사회적 정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이 늘 사랑하고 존경했던 위대한 국민과 함께 모두가 잘 살고 정의가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이 펼친 한반도 평화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필요하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고 통신선을 회복하고 평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국민주권 정부는 김대중 정신의 완성"이라며 "김대중 정신은 민주주의를 지킨 헌신, 국민주권을 위한 투쟁과 통합, 용기, 실천"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광복 80주년을 맞는 지금 국민주권을 지키는 일은 민주당의 존재 이유이자 사명"이라며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이 김대중 정신의 완성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도약"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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