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년 6월 출마, 국민 심판 받겠다…재심 청구할 생각은 없다"

11월 전당대회 출마, 11개월만에 당대표 복귀 수순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5.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광역단체장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중 하나를 택해 국민 심판을 받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아울러 당을 이끌기 위해 오는 11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며 입시비리 등과 관련한 법원 판단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18일 공개된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지지자들 사이에서 '윤석열 정치검찰이 없는 죄를 뒤집어씌워다'며 '재심 청구' 목소리가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부인인) 정경심 교수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제 활동의 초점은 재심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가는 것"이라며 재심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의향을 묻는 말에 조 전 대표는 "당원과 국민 의견을 듣겠지만 분명한 것은 정치인으로 돌아왔기에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는 그때 상황을 봐 당에서 결정하면 따를 생각이다"고 출마 뜻을 분명히 했다.

당대표 복귀에 대해선 "전당대회가 11월 초중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하며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이다"며 지난해 12월 16일 내려놓았던 당대표 자리로 복귀할 예정임을 알렸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는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조국혁신당을 만들면 민주당 선거 승리에 방해된다'는 비난이 매우 많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에 다 도움이 됐다"며 "내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까지 생각하면 합당이 최선인가 등 내부 논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당을 재건하는 게 시급하다"며 "내년 초쯤 어떤 것이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될지 열린 상태로 고민하고 당내 의견을 모아보겠다"라는 말로 합당론에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