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매국 사면엔 정의봉이 약"…민주 "尹·김건희 앞에선 침묵"(종합)

안철수, '피켓 시위' 민주당 비판에 '정의봉' 맞불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들어보이며 항의하고 있다. (안철수 캠프 제공) 2025.8.15/뉴스1

(서울=뉴스1) 서상혁 금준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6일 광복절 경축식 피켓 시위에 대한 민주당 비판에 "이재명 매국사면 옹호하는 앞잡이들에게는 정의봉이 약"이라고 맞받았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논평에 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글과 함께 고(故) 박기서 씨가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 씨를 살해하는 데 사용한 '정의봉' 사진을 게재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안 후보가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피켓을 든 것에 대해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망언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마디 못 하고 엎드려 침묵했습니까"라고 힐난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독립 영웅과 시대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훼손한 것"이라며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