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이춘석 개인 비리 아닌 '게이트'…이거야말로 특검 사안"

"경찰, 이춘석 여죄와 국정기획위원 수사로 확대해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특혜·공범 사면 금지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8.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꼬리를 잘랐지만 국정기획위원이 차명으로 주식을 샀다는 것은 개인 비리가 아니라 '게이트'"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차명 주식 거래에 민심이 분노하는 것은 그동안 개미 투자자들이 의심만 해 왔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위 공직자와 권력자는 직무상 수많은 고급 주식 정보를 접하게 된다. 차명으로 주식을 사면 몇 배씩의 고수익을 쉽게 번다"며 "그린벨트 해제 구역을 미리 알게 된 공무원이 인근에 땅을 매입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는 경우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주 의원은 "이춘석 의원은 차명 거래는 인정하고, 미공개 정보 이용은 부인했다고 한다"며 "미공개 정보 이용을 하지 않았다면 왜 굳이 보좌관 차명을 썼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기획위원회 건물에서 주식 거래가 이루어진 적이 있는지 주식 거래를 모두 추적하고, 이춘석 의원의 차명 계좌와 연결된 계좌까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은 이춘석 의원으로 꼬리 자르려 할 것이 아니라, 이춘석 의원의 여죄와 다른 국정기획위원들의 수사로 확대해야 한다"며 "수사가 철저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것이야말로 특검 사안"이라고 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