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면 찬성 43% 반대 48%…출소 曺 "검찰독재 종식 상징" [갤럽]

40대·50대·호남서 찬성 비율 높아…중도층선 찬성 43% 반대 59%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서고 있다. 2025.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특별사면한 것에 대해 찬반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양분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 전 대표 사면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라고 묻자 응답자의 48%는 반대한다고, 43%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반대 응답 비율이 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대 찬성 32%, 반대 50% △30대 찬성 27%, 반대 62% △40대 찬성 58%, 반대 36% △50대 찬성 59%, 반대 35% △60대 찬성 42%, 반대 54% △70대 이상 찬성 31%, 반대 56%이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광주·전라는 찬성이 70%, 반대 19%인 반면 △서울 찬성 42%, 반대 50% △인천·경기 찬성 44%, 반대 48% △대전·세종·충청 찬성 39%, 반대 53% △대구·경북 찬성 21%, 반대 65% △부산·울산·경남 찬성 40%, 반대 51%이다.

중도층에서는 찬성이 43%, 반대가 59%로 나타났다.

조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이날 새벽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16일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출소는 수감 242일 만이다.

조 전 대표는 출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 해온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