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8일 당사 압수수색 재시도' 가능성에 "오전 8시부터 대기"

김건희 특검, '당원 명부 확보' 관련 압수수색 재시도 예상
송언석, 의원들에게 메시지…부당성 알리려 의총도 개최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회의에 출석하며 전날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을 규탄하며 농성중인 김문수 당대표 후보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2025.8.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김건희 특검팀이 오는 18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의힘은 비상 대기에 돌입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당 의원들에게 보낸 알림 메시지를 통해 "다음 주 월요일(18일)에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집행 시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른 시간 당사 진입 등 압수수색 진행이 있을 수가 있기에 의원님들께서는 18일 아침 8시부터 국회 경내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의원님들께 즉각 내용을 전파해 당이 기민하게 단결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당일 '특검 수사의 부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통일교 교인들의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당원 명부 확보 목적의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특검은 당사에 집결한 의원·당권 주자·당직자들과 13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당원 가입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원 중 20명만을 뽑아 확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특검 확인 결과 실제 당에 가입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