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특검 끝난 9월 말쯤 개헌특위 구성…국민투표법 개정도"

"국정 안정되지 않으면 '개헌' 블랙홀 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 등 무장독립투쟁 선양단체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4/뉴스1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9월 말이나 10월 초쯤 개헌특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3대 특검이 성과를 내고 국정이 안정된 상태에서 개헌을 제기하겠다"며 "(9월) 정기국회 중에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헌을 꺼내면 블랙홀처럼 다른 현안을 빨아들일 수 있다"며 시기 조율 배경을 설명했다.

우 의장은 개헌에 계엄 요건을 강화하고,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하며,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도 검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개헌을 위해 국민투표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우 의장은 "국민투표법에는 사전투표제도 없고 공직선거법과 비교해 보면 투표 연령도 다르다"며 "이 또한 헌법이 지적한 대로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전날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123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며 1호 과제로 헌법 개정을 제시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