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특검 반박은 말장난…유리한 자료 빼고 언론플레이"(종합)

"당사→예결위장 변경, 언제든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것"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2024.1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서상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을 향해 "특검팀 반박은 말 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계엄 당시 추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다.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좀전에 특검팀에서 제가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 후 의총장소를 당사에서 국회 본회의장이 아닌 예산결산위회의장으로 변경 한 것이 문제인 것처럼 반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통화 후 국회 예결위장을 공지한 것은 '의원 총회'를 열기 위해서였다"며 "국회 예결위장과 본회의장은 거리로 30미터, 30초 거리에 불과하다. 국회 밖에 있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회 예결위장으로 간 것은 필요시 언제든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특검은 유리한 자료는 일부러 뺀 채 총리·정무수석과 통화 내역이 있다며 언론 플레이를 해 왔다"며 "총리·정무수석과 통화한 후 당사에서 국회로 이동했다. 무엇이 표결 방해란 말인가. 특검은 사실관계를 비틀어 브리핑하는 것을 즉시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추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통화를 마친 후 의원총회 장소를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회로 변경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프레임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핵심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에 대해 "본회의 장소로 오라는 게 아니라 의총을 위해 (의총장인)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으로 오라고 한 것이라 그 자체가 바로 연결되는 지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