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조국' 첫 메시지 낸다…지방선거 역할, 합당설 '관심'

작년 12월16일 수감 후 242일 만에…서울·부산시장, 국회의원 보궐 출마 거론
수감땐 검찰해체·내란종식 중심 메시지… 출소땐 '더 큰 비전' 언급 가능성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마중나온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4.12.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임윤지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8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석방된다. 조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따라 정치지형이 흔들릴 수 있어 석방 후 처음으로 낼 메시지에 관심이 모인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수감된 이후 242일 만인 15일 0시 출소 후 오는 18일 혁신당으로 복당할 예정이다.

정치권의 관심은 조 전 대표가 석방 후 제시할 메시지에 집중돼 있다. 그가 내년 서울·부산시장 후보,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의 발언에 따라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16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을 앞두고 "남은 것은 검찰 해체"라며 "내란 공범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길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출소에서도 검찰개혁과 내란종식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데다 더불어민주당과 합당도 언급되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된 메시지를 앞세울 가능성도 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앞서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유튜브에 출연해 "제7공화국, 새로운 사회의 비전 등 이런 것에 대해 더 큰 말씀을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제는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더 큰 비전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대표가) 대국민 인사를 하시는 메시지에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만 혁신당에서는 조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사면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존재하는 만큼 당장은 '로키(Low-key)'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취지다.

윤 대변인은 "주말 사이 첫 공개 일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예방 여부에도 "언제쯤 예방할지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윤 대변인은 합당과 관련해서도 "이번 주에 전국 지역위원회 2차 공고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자강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