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균택 "조국, 예전 인기 누리진 못할 듯…사면으로 측은지심, 애잔함 줄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15일 0시 사면·복권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관련해 정치적 인기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검 형사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사법연수원장을 지낸 검사 출신인 박 의원(광주 광산구갑)은 14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조 전 대표 사면·복권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조국 대표는 잘못한 것보다 훨씬 심한 매를 맞았다. 온 가족이 과잉 수사를 받았고 학위, 의사 면허까지 취소되는 피해를 봤다"며 "한 3대 맞을 행동을 했다고 치면 이미 30대는 맞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사면에 반대하는 건 50대까지 맞아야 한다는 것으로 조금 잔인한 주장이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받을 때 어떤 얘기를 했었는지 참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 호남 민심은 어떠냐"고 묻자 박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조국 전 대표 지지도가 어떠냐는 물음인 것 같다"며 "제가 보기에는 조 대표가 지금까지 누렸던 인기는 누리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 이유로 "조국 대표를 지지했던 건 정치 검찰로부터 과도한 수사를 당한 것에 대한 측은지심, 동정심 작용과 검찰개혁을 잘 해결해 달라는 마음 때문이었다"며 "이번 사면으로 측은지심은 해소됐고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검찰개혁도 이번 가을이면 완성된다"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조국 대표에 대한 개인적인 애잔함이나 지지의 필요성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때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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