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직 사퇴…"윤어게인 세력 막아야"

여연조사 결과 '계엄 사죄 충분' 응답 23% 불과
"윤어게인으로부터 당 지켜야…혁신 후보 지지"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5.7.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2일 "정권에 이어 당까지 말아 먹으려는 '윤어게인' 세력으로부터 당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로부터 당을 지켜내야 한다. 혁신후보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며 "경선중립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여의도연구원장'직은 지금 내려놓겠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8월 5~6일 이루어진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반성과 사과가 충분했다'는 비율은 국민의 23%에 불과했다"며 "70대 이상에서도 26%에 불과했다. 이게 현재의 민심이고 국민 눈높이"이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그런데도 혁신위의 사죄안, 전한길 씨를 출당시키고 그를 당 안방에 끌어들인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간언을 무시한 당 지도부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더 큰 문제는 계엄으로 죽은 사람이 없다, 윤 전 대통령을 재입당시키겠다며 민심에 반하는 선동과 난동으로 당권을 잡으려는 윤어게인 후보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애당초 계엄과 탄핵에 이르게 된 근원은 호가호위 친윤 세력과 그들에 빌붙어 자리하나 구걸하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정권을 망하게 했고, 이젠 마지막 남은 당까지 말아 먹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