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국은 여권"· 김병주 "범여권…합당은 시기상조"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15일 오전 0시 사면·복권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단숨에 정치권, 특히 여권의 핫 이슈로 등장했다.
조 전 대표 위치를 어떻게 규정하느냐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는 가운데 혁신당은 조 전 대표가 복귀할 경우 당세가 크게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최고위원으로 민주당 지도부를 형성하고 있는 김병주 의원은 12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진행자가 "대통령실은 조국 전 대표를 '야당'이라고 하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여권'이라고 했다"고 묻자 "관점에 따라서 맞는 말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12·3 내란이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진영이 똘똘 뭉쳐서 윤석열을 탄핵하고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 그런 측면에서는 범여권이 맞다, 저는 동지 개념으로 보고 있다"며 '범여권', 즉 진보진영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조 전 대표 사면복권 발표와 맞물려 조국혁신당과 합당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시대 흐름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1일 오후 조 전 대표 사면복권이 발표된 뒤 자신의 SNS에 "광복절 특사로 여권에서 조국·최강욱 등(이 포함됐다)"고 알린 뒤 "조국, 최강욱 고생 많았다. 축하한다"며 조 전 대표를 민주당 당원인 최강욱 전 의원처럼 '여권'으로 규정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합당 여부에 대해 '혁신당의 길을 간다'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선민 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전날(11일) 조 전 대표 사면복권이 발표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 전 대표의 지방선거 등 출마와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너무 앞서가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며 "혁신당이 개혁 선봉에 서서 국민 앞에 약속한 검찰·사법·감사원·언론 개혁과 반헌특위(반헌법행위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등 5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김준형 혁신당 의원은 "민주당과 합당은 창당 이후 한 번도 검토하거나 논의된 바가 없다"면서 "조 전 대표는 민주당보다 조금 왼쪽에서 진보 정치 입지를 구축할 생각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와 달리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해서 지방선거, 총선, 다음 정권 재창출까지 이뤄내야 우리나라가 잘 살 수 있다"며 "민주당에서도 찬반이 있지만 (합당이) 가능하리라 본다"라며 조 전 대표를 끌어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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