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강선우 옹호…"일 못해 잘린 보좌관이 갑질 주장"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후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2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후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2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전 보좌진에 대해 "일을 못 해 잘린 보좌관"이라고 주장하며 강 의원을 옹호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에 올린 영상에서 "강 의원 건은 정말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 의원이 21대 총선 당내 경선에 갑작스럽게 출마해 보좌진 구성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보좌진 교체가 잦았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정봉주가 당에서 이게 (공천이) 안 돼서 그만뒀다. 그래서 강 의원이 거기 갑자기 뛰어들어서 아무것도 없이, 연고도 없는 데 가서 낚아챈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아무 누구나의 도움을 다 받았을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좌진을 짜는데, 처음에 엉망으로 짰다. 그래서 처음에 (보좌진) 교체가 많았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중 한두 명이 사고 치고 일도 잘 못 하고 이래서 잘렸는데, 그걸 익명으로 뒤에 숨어서 갑질한 것처럼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6월 이재명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지만, 인사청문 과정에서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23일 자진해서 사퇴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