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조국 사면·복권 되면 부산시장 아닌 국회의원 보선 나서야"

사면심사위, 조국 정경심 최강욱 조희연 포함…12일 확정

2024년 12월 6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내란 동조 국민의힘 규탄 및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제 시민사회 및 야5당 공동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조국 전 대표가 8·15 특사로 풀려날 것이 확실시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되면 중앙정치에 집중해야지 내년 지방선거 때 부산 또는 서울시장 등 광역단체장을 노려선 안 된다고 했다. 다만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건 좋다고 했다.

황 의원은 7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 사면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에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사면심사위회가 조 전 대표를 명단에 포함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빼라고 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며 "대통령이 심사숙고를 거듭하다가 최종적으로 조 전 대표를 사면, 복권 대상에 포함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과거 김경수 경남지사의 경우처럼 사면만 시키고 복권을 안 시킨 예가 있지만 정치인의 경우 대부분 사면과 복권이 동시에 이뤄졌다"며 조 전 대표 역시 사면과 함께 복권(피선거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전 대표가 석방된 뒤 움직임에 대해 황 의원은 "일각에서 부산시장,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돌지만 당에서 논의한 적은 없다"며 "조국 대표는 당대표로 복귀해 정치 개혁 과제의 완수를 위해 중앙 정치를 해야지 단체장 출마는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지방선거와 동시에 여러 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는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출마할 수 있고 또 필요하다"며 원외 대표보다는 원내에서 대표로 활동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협업 여부에 대해 황 의원은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경쟁하고 기타 지역에서는 후보 단일화, 선거 연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사면심사위원회는 7일 오후 회의를 열어 조국 전 대표와 함께 조 전 대표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최강욱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포함된 사면복권 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는 법무부 장관의 사면대상자 대통령 보고→대통령의 최종결정→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15일 특별사면 단행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면심사위가 올린 명단을 살핀 뒤 휴가에서 복귀하는 오는 12일 국무회의 전에 최종 결심할 것으로 보인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