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현대차 공장 찾아 "정부 관세협상 자화자찬…현장은 피눈물"

이동석 현대차 대표 "15% 부담에 비교우위 사라져"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정점식 사무총장, 김정재 정책위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7.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울산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정부는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 잘됐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피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울산 현대차 공장에서 열린 '관세인상 대응 자동차 생산 현장 점검 방문'에서 "우리는 2.5%p 일본이나 EU(유럽연합)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가 이제는 15% 관세를 두들겨 맞으면서 다 같이 무한경쟁해야 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설상가상으로 상법과 노동조합법도 있고, 이전부터 문제가 된 주 52시간, 중대재해법 등 모두 반기업 법안"이라며 "자유롭게 경영권을 행사할 기업을 위축시키는 법들이 줄줄이 통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나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도 부족할 판에 이렇게 기업을 옥좨서야 되겠느냐는 걱정이 있다"며 "국회에서 야당으로서 기업들을 힘들게하는 법을 막아내지 못하고, 합리적으로 수정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현장에 계신 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는 "7월 31일 관세가 한미 간 타결됐다고는 하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15% 부담도 있고, 일본과 EU 외에 경쟁국, 메이커 간에 치열한 비교 우위에 있던 부분이 사라져 한층 더 어려움이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도 상법이나 노조법에 대해서도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며 "노사 관계는 자율적 노사 관계가 정착돼야 한다고 본다. 회사의 경영 부분과 인사권까지 침범당하고 저하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노사 관계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단 생각에 걱정이 크다"고 했다.

그는 "상법이든 노조법이든 간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면 좀 더 미래를 보고 정부나 국회에서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좋은 열매는 좋은 토양과 많은 열정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10년이나 50년 뒤에 꽃을 피우는데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는 2, 3년 뒤에 없어질 수 있고, 쇠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