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여야 6명씩 동수 윤리특위 구성안 통과시키지 않을 것"
"국힘, 진솔 석고대죄 있어야…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
"국힘 해산, 못할 것 없어…통진당도 의원직 박탈당해"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여야 각 6명씩 동수로 하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구성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국회 차원에서 징계라도 하려면 윤리특위가 작동해야 하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수라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일단 6 대 6은 통과시키지 않는 걸로 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윤리특위 구성 규칙안을 보니 예전엔 위원장 제외하고 동수여서 위원장이 있으면 7대6이 됐는데, 그 규칙이 언제부터 삭제됐다고 한다"며 "이건 곤란하다, 어제 원내대표도 본회의 상정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 해서 상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는 7월29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6명씩 동수로 하는 윤리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이는 전날(4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요구로 미뤄졌다.
윤리특위는 국회법상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의견을 들어 국회의원 징계안을 심사한다.
지난 대선 토론회에서 성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갑질 의혹'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강선우 민주당 의원,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던 국민의힘 의원 45명 제명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 정당 해산 추진 여부에 대해선 "못 할 게 없다"며 "통합진보당도 박근혜 정권 때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국회의원 5명 의원직을 박탈했다. 이번엔 내란을 직접 일으켰다. 사례로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감"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엔 "그때는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말의 의미를 물은 것엔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대국민 사과, 진솔한 석고대죄는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 관련 공개 발언 자제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선 "정리된 입장이 필요하다"며 "어제부터 내부 토론 조율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김건희 특검 기간 연장에 대해선 "기간은 1차에 대해 연장하는 걸로 알고 있고 그것도 부족하면 개정안을 낼 것"이라며 "(범죄수익은) 충분히 환수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연장해야 하고, 따로 상설기구를 두든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문제에 관해선 "적어도 민주당, 특히 저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말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특별면회는 한 번 개인적으로 박은정 혁신당 의원과 다녀왔다. 그것도 꽤 됐다"고 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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