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입법 내란 막을 물리적 힘 없어…필리버스터로 맞설 것"

본회의 상법개정안 등 강행 처리 앞두고 의총 소집
"민주, 경제·반언론 내란…의회 민주주의 송두리째 파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8.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의 방송3법,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본회의 강행 처리를 앞두고 "반기업, 반시장 악법을 강행하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헌법 원리, 시장경제 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허무는 경제 내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기업이 처한 상황은 그야말로 '외우내환'으로, 한미 FTA 소멸이라는 악재가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안에서는 이재명 정권의 반기업 악법이 폭풍처럼 몰아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쯤 되면 기업들 전부 해외로 나가란 소리나 다름없다"며 "이것이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추구하는 코스피 5000 시대라는 얘기냐"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방송 3법도 마찬가지로 정권을 잡자마자 민노총과 언론노조의 청구서에 쫓겨 최소한의 사회적 공론화와 여야 협의도 없이 방송경영권과 인사권, 편집권을 모두 노조에 넘겨주는 악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한다면 반언론 내란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소수 야당으로 민주당의 입법 내란을 물리적으로 막을 힘은 없다"며 "그렇지만 최대한 악법의 강행 처리 시한을 늦추고 국민에게 악법들의 문제를 소상히 알릴 것"이라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오늘 아침까지도 상법, 불법파업조장법(노란봉투법), 방송 장악3법 등 어느 법을 먼저 상정할지 알리지도 않았다"며 "입법권을 갖고 야당과 국민을 상대로 장난질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의회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며 "어느 법이 먼저 올라올지 모르지만 필리버스터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