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8월 14일 국회서 광복 80년 전야제 개최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77주년 제헌절 경축 오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7.1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77주년 제헌절 경축 오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7.1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는 14일 국회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전야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1일 페이스북에 "(광복 80년) 전야제는 국회 잔디광장에서 14일 오후 8시 15분 시작한다"며 "전야제 직전에는 무명의 독립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국회 경내에 새롭게 조성된 ‘독립기억광장’ 제막식도 열린다"고 밝혔다.

그는 "광복절은 우리에게 가장 큰 경축일인데 광복절 경축식은 왜 국민들과 함께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광복절을 맞을 때마다 들었던 생각"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지난해 광복절에 한마디로 사달이 났다.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뉴라이트 인사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으로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들이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며 "저도 입법부 대표로서, 헌법정신 수호와 여야 간 중재,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역사적 책무 사이에서 깊이 고심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우 의장은 이어 "광복절이 그 진정한 의미대로,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와 광복의 의미를 새기고 자긍심을 북돋는 국민들의 축제가 된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그때부터 생각한 것이, 광복절을 국민 축제의 날로 만들자, 국회에서부터 시작해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국회 차원의 광복절 전야제를 준비하기로 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며 "이번 광복 80년 전야제는 광복회, 국가보훈부, 국회가 함께 뜻을 모아 준비한다"고 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