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수백조 벌어준 FTA 반대하더니 관세 15%가 선방?"

전날 이어 한미 관세협상 타결 결과 비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6.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관세 제로(zero)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반대했으면서 관세 15% 협상은 자화자찬한다"고 연일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수백조 벌어준 그 비준은 극렬 좌파 앞세워 광우병 괴담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고 국회에서 최루탄까지 터트리며 반대하더니, 그 당사자가 정권 잡고 고작 15% 관세협정을 체결했다고 선방했다는 정권이 정상적이냐"고 밝혔다.

그는 "망각하는 국민에게는 미래가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오전에는 "FTA 체결 등 자유무역, 무관세 협정이 세계적인 흐름이었는데 트럼프가 들어와서 이 체제를 일거에 무너트린 것이 세계를 상대로 한 일방적인 관세 정책"이라며 "세계 정세는 동맹, 자유무역은 사라지고 약육강식의 자국 이익만 존재하는 신제국주의가 만연하다"고 진단했다.

홍 전 시장은 타결 당일인 전날에도 "관세 제로 정책인 한미 FTA는 반대했으면서 지금 관세 15% 협상은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