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부지법 찾아 "극단세력과 절연은 당 혁신 제 1원칙"

서부지법 사태 1심 선고일 서부지법 방문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 "극단적 폭동은 절대로 용납 안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기업인 커피챗에서 '혁신' 배지를 달고 밝게 웃고 있다. 2025.7.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서울서부지법을 찾아 "극단 세력과의 절연은 우리 당 혁신의 제1 원칙"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곳 서부지법을 직접 둘러보며 지금 우리가 반드시 끊어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부지법 난동 사태는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지지자 수백 명이 법원 내부에 난입한 사건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박지원 부장판사)은 이날 선고공판에서 난동 사태를 선동한 혐의(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 윤 모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는 "서부지법 폭력 사태는 단순한 항의나 시위를 넘어선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었다"며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폭력으로 저지하고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극단적인 폭동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보수의 본령은 헌법과 법치주의다. 국민의 힘은 이를 최우선으로 삼는 보수 정당"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저 안철수가 국민의 힘을 완전히 완벽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지법 난입 사태가 발생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5.1.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편 안 후보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우리 당에 윤 전 대통령은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 "윤 전 대통령이 자행했던 계엄과 (뒤이은) 탄핵으로부터 결연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가 미래를 보고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더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송 원내대표가 "과거 경쟁을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데 대해서는 지도부가 싸우지 말자고 얘기한 것과 후보들 간의 토론은 다른 차원이라며 "서로 이견이 있을 때 자기의 주장을 펼치고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자기의 논리를 입증하기 위해서 이야기하는 건 당연한 과정"이라며 "그게 바로 민주주의"라고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