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대표되면 법무장관에게 국힘 해산 요청…이준석? 불체포특권 포기 외친 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인 박찬대·정청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인사하고 있다. 2025.7.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인 박찬대·정청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인사하고 있다. 2025.7.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전당대회 직후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처리하는 한편 법무부 장관에게 국민의힘 해산심판 청구를 요청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지난 31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자신이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에 대해 "전당대회 중이기에 진행하기 어렵다"며 "당 대표가 되느냐와 관계없이 국민의힘이 내란 옹호 세력으로 지금과 같은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고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하기 위해서 공수처가 출동했을 때 한남동 관저로 가 인간 방패 역할을 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은 국민을 버리고 민주주의를 버리고 윤석열을 선택했던 명백한 내란 방조범이다"며 "전당대회 끝나는 대로 바로 결의안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정청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국민들이 요구하면 국민의힘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했다"고 묻자 박 후보는 "만약 내란 특검을 통해서 내란에 동조했다는 것이 수사로 밝혀져 죄가 인정 된다면, 해산 심판을 법무부 장관한테 요청할 것"이라며 정청래 후보와 선명성 경쟁에서 뒤질 생각 없다고 했다.

한편 만약 김건희특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체포동의안 처리를 요구할 경우에 대해선 "특검이 이준석 의원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했다.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오면 즉각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망설이지 않고 동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불체포특권 포기를 주장해 왔다"며 "이번에야말로 스스로 뱉은 말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 의원을 겨냥했다.

buckbak@news1.kr